코로나19 확산에 재택·원격근무 증가
비즈니스 협업툴 IT기업들 '착한 임대' 잇따라
협업툴 상품·솔루션 무료 배포…시장 확대도 기대
코로나19로 텅 빈 사무실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텅 빈 사무실 모습/사진=연합뉴스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협업툴 전문 업체들이 '착한 임대'에 나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 잇따라 협업 솔루션을 무상 배포하면서 기업 선행은 물론 관련 시장 확대로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NHN(87,300 +0.69%), 웍스모바일, 네이버(226,000 -6.03%)비즈니스플랫폼(NBP), 알서포트(6,620 -5.02%), 토스랩, 콜라비 등 국내 비즈니스 협업툴 전문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장소에 구애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이나 솔루션을 구축한 대기업들과 달리 중견·중소기업들은 재택근무나 원격근무에 필수적인 협업툴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날도 SK건설, BNK금융, 롯데푸드(361,000 -3.48%) 등이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SK텔레콤(216,000 +1.89%)네이버, 넷마블(92,300 -2.64%) 등이 재택근무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재택·원격근무가 원활하게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견·중소기업들은 '착한 임대'에 나선 비즈니스 협업툴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은 자사 협업 솔루션인 라인웍스 라이트(Lite) 상품을 이달 1일부터 6월까지 무상 지원한다. 라이트는 원격 근무 등 비상 근무제에 가장 필수적인 기능인 메시지와 음성 및 영상 통화, 화면 공유 기능을 담고있다. 캘린더, 조직도 기반의 주소록, 감사·로그 등도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중소상인에 서버 비용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진=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중소상인에 서버 비용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진=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소기업 1만3000여곳(월 이용 요금 기준 200만원 이하)의 서버 비용을 3~4월간 50% 인하하기로 했다.

또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 '워크플레이스'도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NBP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최대 100억원 수준의 서버 이용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NHN도 협업툴 나눔에 동참했다. 재택근무 시행을 앞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토스트) 무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트는 대면 업무가 불가능한 재택근무를 보완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대 6자 간 화상 통화가 가능하고, 화상 연결 시에도 PC 화면 공유 및 화이트보드 기능 등으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모든 서비스는 PC와 모바일에 자동 호환된다.

NHN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신규 가입·이용하는 모든 중소·중견 기업이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화상회의 '리모트미팅', 원격제어 '리모트뷰'를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일반 기업과 학교, 관공서가 대상이다.

원격업무 툴 잔디도 4월 30일까지 기업용 업무 메신저인 '잔디 엔터프라이즈'를 기업에 무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무료 제공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동 유료과금은 이뤄지지 않는다. 콜라비 역시 같은 기간 재택근무 서비스 협업툴 콜라비를 무료 지원한다.

비즈니스 협업툴 IT 업체들의 이같은 나눔은 중견·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는 물론이고 협업툴 시장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근무에 나서는 기업들은 앞으로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업 협업툴 전문 업체들의 착한 나눔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협업툴 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