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는 2월 26일자 사설 <이스라엘이 “국민 안전이 외교보다 우선” 가르쳐주고 있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한국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했다.

'이스라엘, 국민 안전이 외교보다 우선'…"자국민 보호가 최우선인 건 당연"
사설은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공항당국이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7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며 “중국 눈치를 살피느라 당연히 했어야 할 ‘국경 방역 강화’를 안 했다가 우리가 중국에 위험국가 취급을 당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스라엘이 자국 전세기를 동원해 1300여 명의 한국인 체류자를 내보낸 사실을 언급하고 “지금은 외래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최대 과제”라며 “이번 사태가 ‘중국 눈치보기 외교’의 결과라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국민 보호가 최선인 건 당연한 일” “중국보다 국민이 우선”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번주 한경닷컴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2월 24일자 <‘대구코로나’ 표현에 분노한 대구 시민들>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브리핑에 앞서 대구의 현 상황을 놓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부 보도자료에 ‘대구코로나’라는 말이 쓰이자 호소한 것이다. 권 시장은 중앙정부 지원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 시민은 피해자일 뿐” “대구에 더 많은 관련 지원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