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아이폰11' 출시 애플 11%→28%로 올라
"코로나19, 당장은 영향 없지만 향후 소비심리 위축될 수 있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5G'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애플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아이폰11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국내판매 1위 '갤노트10+ 5G'…애플 점유율 급상승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5G 마케팅과 애플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로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세에 있었지만, 지난해 4월 5G 상용화와 함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만 아이폰11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은 전분기(71%)보다 14%포인트 감소한 57%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58%보다 1% 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11%에서 4분기 28%로 2배 이상 올랐다.

애플 아이폰11 시리즈는 5G가 아닌 LTE 모델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17%에서 4분기 15%로 소폭 하락했다.

또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가운데 7개는 삼성전자 모델이었고, 나머지 3개는 애플의 신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5G가 아이폰1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어 3위는 갤럭시 노트10 5G, 4위는 애플 아이폰11 프로, 5위는 갤럭시 A90이 차지했다.

또 갤럭시 A30(6위), 아이폰11 프로맥스(7위), 갤럭시 와이드4(8위), 갤럭시 A9 프로 2018(9위), 갤럭시 S10(10위)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LG전자의 X4는 11위를, V50S 씽큐는 12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고객들은 애플에 대해 변함없는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며 "특히 아이폰11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사용자들이 아직 5G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5G의 통신 품질이 불완전하거나 콘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 "다음 달 삼성 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LG G9씽큐 등이 출시되면 최고 사양 카메라 스펙과 트렌디함을 더한 폴더블폰의 인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대해서는 "당장 내수용 스마트폰의 생산과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 감염이 확대되고 있어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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