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24일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4.14포인트(2.97%) 내린 2098.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115.04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08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2100선 밑에 머물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63명, 사망자 수는 7명이다.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161명이 추가됐다. 추가된 161명 가운데 131명이 대구지역 거주자로 알려졌다.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양상이나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조정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외국인은 6557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4억원, 259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47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564억원 순매도로, 총 20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은 5% 넘게 내리고 있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은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모두 내리고 있다.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셀트리온 POSCO 등은 3% 이상 내리고 있다. NAVER LG화학 현대모비스 등도 떨어지고 있다.코스닥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24포인트(3.03%) 내린 647.75를 기록 중이다.개인과 기관은 각각 344억원, 240억원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738억원 사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하락세다. 에이치엘비가 5% 이상 빠지고있다. 케이엠더블유 솔브레인 등도 4% 넘게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오른 1217.9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 시차출근제 등 새로운 대응책 도입에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70% 이상의 시 공무원은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한다.출퇴근 시간 조정에는 25개 자치구는 물론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 총 4만2000여명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력이 아주 강한 것으로 확인되므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적 노출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부터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 소재 기업, 공공 및 민간기관 등에도 시차 출퇴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어제 이미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과 통화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덧붙였다.시는 현장 역학조사반 인력을 기존 4개반 24명에서 16개반 96명으로 4배 확대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또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병상 413개를 확보했다.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에는 어린이 전용 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25개 보건소는 기존 진료 기능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키로 했다.어린이집 5705곳, 초등돌봄시설 495곳, 문화체육시설 73곳은 휴관에 들어간다.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 등 15개 시립체육시설은 이날부터, 시립 도서관·박물관·미술관·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문화시설은 25일부터 전면 휴관한다.체육행사는 취소가 곤란할 경우 행사를 축소하고 무관중 경기를 시행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170개소 중 163개의 서울시 소재 신천지교 교회 및 부속기관에 대한 폐쇄와 방역을 완료했다. 신천지 위치 알림앱에서 확인된 158곳, 개신교 총회 제보에 따른 162곳, 시민들이 제보한 20곳 등에 대해서도 기존 입수 목록과 중복 여부를 확인해 폐쇄와 방역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는 연장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자국민 보호를 위해 중국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뉴질랜드 입국 금지 조치를 8일 더 연장한다며 그러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한국 등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왜 한국에는 확대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것은 크기의 문제로 진원지는 계속 중국 본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뉴질랜드는 지난 2일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한 뒤 48시간마다 이 조치의 필요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이에 앞서 에어뉴질랜드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오클랜드와 서울 노선 운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아직 뉴질랜드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된 사례는 없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