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삼성전자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을 입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정식 출시도 전에 되팔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는 1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얹어 판매한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만큼 상당한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오는 21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비롯해 오프라인에선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비뉴엘점에서만 판매한다. 전작 갤럭시 폴드와 마찬가지로 선결제 예약판매 후 다음달 초부터 순차 배송할 계획이다. 판매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정판 공개 직후 휴대전화 정보 커뮤니티, 패션 커뮤니티 등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다.

14일에는 일부 커뮤니티 중심으로 판매점 사전예약이 이미 마감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같은날 중고나라에는 "톰브라운 에디션 사전예약을 완료했다"며 "450만원에 되팔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빠르게 확산됐다. "삼성전자 온라인몰에서 300대, 오프라인에서 100대를 한정 판매한다더라", "전국에 1000대만 풀린다", "각 지점에 물량 80대가 배정됐다고 한다" 등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의 추측일 뿐, 판매 물량은 공개된 바 없다"고 했다.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삼성전자
확인 결과 현재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사전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부산본점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21일부터 진행한다. 사전예약 방식 등 관련 공지는 20일 디지털프라자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10꼬르소꼬모 청담점은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이 지점 관계자는 "지난 15일 사전 예약이 마감됐다. 대기 명단도 모두 마감돼 더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곳 역시 예약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삼성전자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매크로 프로그램에 의해 순식간에 품절될 것으로 예상했다. 되팔이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누리꾼은 "톰브라운 가디건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걸 생각하면 갤럭시Z플립 한정판 에디션은 저렴하게 나온 편"이라며 "한정판으로 소량 출시되면 나중에 되팔이 값이 적어도 2~3배 오르지 않겠느냐"고 했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플립 폴더블폰 △전용 가죽 케이스 △갤럭시 버즈 플러스(무선이어폰) △갤럭시 워치 액티브(시계) 등이 함께 들어있다. 모든 제품에 톰 브라운 브랜드의 상징 색상인 '빨간색·흰색·파란색' 문양을 입혔다. 전용 케이스도 똑같은 삼색 패턴으로 장식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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