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갤럭시S20 개통행사 열지 않기로
온라인 마케팅 강화, 사은 혜택 확대 고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20 개통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출시 때마다 경쟁을 펼치듯 크게 행사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규모 행사가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7일 갤럭시S20 사전개통일 출시 행사를 열지 않거나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통3사는 삼성전자(54,200 -3.04%)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 애플 아이폰 등 주요 플래그십폰이 출시될 때마다 사전 개통이 시작일에 유명 연예인과 고객 등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작년 하반기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됐을 당시 SK텔레콤(212,500 -2.07%)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김연아 선수, 배우 홍종현과 고객을 초청했다. KT(23,900 -1.65%)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가수 강다니엘과 함께 고객 초청 파티를 열었다.

아이폰11 출시 당시에는 SK텔레콤이 사전구매고객 200명을 초청해 헤이즈, 폴킴 등이 참여하는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KT는 사전 예약 고객 55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개최했고, LG유플러스(13,200 -2.58%)는 직영점에서 고객을 초청해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갤럭시S20 개통일에는 SK텔레콤이 고객 대상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다. KT도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사진=삼성전자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신규 단말 출시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줄세우기식' 과열 경쟁을 지양하자는 취지에서다.

이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건강 우려가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전처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개통 행사 대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사은 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른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5세대 이동통신(5G) 주력 스마트폰인 만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이통3사 입장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는 물량이 적은 LTE 폰인 '갤럭시Z플립' 대신 대규모 5세대 이동통신(5G)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플래그십폰이어서 올해 실적에 무척 중요하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대상 체험 행사들을 연기, 취소한 상태"라면서 "온라인 마케팅을 더 강화해서 판매에 지장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