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간담회 개최…"신종코로나 진단장비 개발 중"

이미혜(60)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같은 문제에 대응해, 바이러스 연구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감염병 연구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으니 이곳을 활용할 수도 있고, 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주력 산업이 영향을 받는 만큼, 산업과 연계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연구원도 바이러스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앞서 개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진단법을 신종코로나에 맞게 변형, 현재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도를 더 높인 진단법과 함께 현장에서 감염증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른 검사방법도 찾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응할 치료제 연구도 수행 중이다.

연구원에는 메르스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배양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이 있어 이번 신종코로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연구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배양할 수 있다면, 확보한 약물 후보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상반기 내 의약품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반기에는 소재 DB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화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화학소재연구본부장, 정보전자폴리머센터장 등을 지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 "바이러스 연구에 지속적인 지원 필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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