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려에 글로벌 IT 업체 잇따라 MWC 불참 선언
샤오미 "권장 조치 준수해 신종코로나 확산 막을 것"
 지난해 열렸던 'MWC 2019' 현장 사진/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열렸던 'MWC 2019' 현장 사진/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LG전자,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IT(정보통신) 업체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반면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는 예정대로 MWC에 참가하기로 했다.

샤오미 측은 11일 "계획대로 MWC 2020에 참석하여 최신 스마트폰과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모든 강력한 권장 조치를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중국에 체류했던 관계자는 건강 상태를 점검하여 증상이 없음을 확인하며, 제품 런칭 및 MWC 행사에 참석하는 회사의 모든 고위 임원들은 MWC 개최 이전 최소 14일간 중국 밖에서 체류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지침에 따라 전시회 부스와 전시된 모든 제품에 세척과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모든 직원들은 유럽 현지 사무소에서 근무하도록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화웨이도 메인 스폰서를 맡은 만큼 예정대로 MWC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화웨이와 샤오미의 참여 방침에도 MWC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신종 코로나 우려에 LG전자, 아마존, 소니,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잇따라 MWC 전시 철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기업들도 MWC에 참가는 하지만 전시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필수인력만 파견하는 등 출장단 규모를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참과 축소 선언이 잇따르자 MWC를 총괄하는 GSMA는 지난 9일 중국 후베이성 여행자는 MWC에 입장할 수 없으며,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선 행사 14일 이전 중국을 여행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가져오라는 등 신종 코로나 방역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MWC 2020 행사는 오는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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