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산·김해·진주·창원·포항·청주 강소특구 지정

올해부터 '지역 맞춤형' 강소특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강소특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한 뒤 이를 해당 지역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6개 강소특구 육성 본격화…'지역 맞춤형' 특화산업 전략 수립
강소특구 사업은 연구소, 대학 등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 6개의 강소특구를 지정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 지역이 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단계별 콘텐츠를 직접 기획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특구별로 배정된 예산 약 72억원을 배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먼저 경남 김해 강소특구는 지역 내 인제대 백병원의 수요를 반영해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백병원 내 임상시험센터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5천여개의 제조업 기업을 의료기기 관련 기업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경남 진주 강소특구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과 협업해 항공우주 부품 소재 관련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경북 포항 강소특구는 포스코(POSCO)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첨단신소재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3개 지역은 지역 내 민간 기업 등과 연계해 강소특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경남 창원 강소특구는 한국전기연구원 보유기술 등을 활용해 지능 전기 기반 기계융합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경기 안산 강소특구는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부품 소재를 개발에 주력한다.

충북 청주 강소특구는 충북대 자율주행차 실증공간 연계 등을 통해 미래차 부품을 비롯해 IT(정보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