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8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17.8%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치인 869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이었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페이코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6조원에 달했다. 결제·광고부문 매출이 5184억원에 달한 배경이다. 커머스 부문 역시 NHN글로벌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로 27.6% 늘어난 2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4006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디즈니와의 지식재산권(IP) 협업이 연기된 게 4분기 매출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NHN은 디즈니 IP로 캐릭터 상품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를 팔고 있다.

정 대표는 또 “올해 페이코의 간편주문 서비스인 ‘페이코 오더’의 가맹점 수를 전년보다 다섯 배 늘리는 등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임 분야도 성장이 기대된다. NHN은 올해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등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