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의 AI 챗봇 솔루션이 롯데쇼핑 표준 챗봇엔진 프로젝트 핵심 엔진으로 3일 채택됐다. 롯데 통합 모바일 쇼핑 앱 '롯데 ON'의 지능형 챗봇 샬롯이 올 상반기 중 스켈터랩스 기술 기반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스켈터랩스 AI 챗봇, 롯데쇼핑 '샬롯'에 채택
스켈터랩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그룹의 챗봇엔진의 자연어 이해성능을 개선하고 실행 모델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엔진에 비해 사용자 사용자 발화 의도(intent)와 개체(entity)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복수 운영자 동시 사용을 지원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또 웹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챗봇 서비스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방대한 대화 데이터 내에서 누적되는 사용자 예문, 동의어, 대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채택된 스켈터랩스의 챗봇은 소량의 샘플 문장으로도 빠른 학습이 가능하다. '다이얼로그 매니저' 기능을 통해 단순한 시나리오 기반 대화는 물론 복잡하고 변칙 대화에서도 챗봇 사용자가 사람과 대화를 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지원한다. 스켈터랩스 관계자는 "기존 챗봇이 정해진 흐름의 대화만 인식하는 점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스켈터랩스는 초개인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화형 AI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는 "개인의 관심사 및 취향을 고려한 대화 솔루션, 높은 성능의 음성인식 기술과 결합된 보이스봇 등을 준비 중"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