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앱클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항체 개발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앱클론은 자사의 항체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치료용 항체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앱클론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는 마이크로리보핵산(RNA)다. 이는 DNA보다 상대적으로 불안정해 숙주에 들어가면 유전자 구조가 변이될 수 있다. 앱클론은 자사 NEST 기술로 돌연변이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개발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2017년 코스닥 상장한 앱클론은 항체 신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AR-T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최근 대표적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의대와 차세대 CAR-T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성 질환을 막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