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30일 8개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산업 분야 기술 확산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이전을 받는 기업은 노톡스테라피, 다은메디칼, 알파바이오, 에스아이바이오, 온코빅스, 코팜, 티이엔, 퓨젠바이오 등이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기업 8곳에 기술이전 협약
이번에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은 경제과학진흥원이 확보한 뱀독 중화 기술, 피부질환 예방·치료물질, 오미자 복합추출물 지표물질 분석 기술, 율무미강 유래 피부미백 조성물, 녹차 유래 여드름 개선물질, 염증성 장질환 예방·치료물질 등 6가지이다.

기존 치료제에 대해 내성이 생긴 폐암세포 억제 물질, 고사리 추출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물질 등 2가지는 이미 기술이전이 됐다.

이들 기업이 내는 기술료는 모두 9천590만원이며 경기도의 운영요령에 근거해 도에 3천476만원이 귀속된다.

올해 도는 천연물·합성물 소재 개발, 연구개발(R&D)사업 종합 지원, 연구장비 공동 활용 및 고도화, 친환경 살충제 개발, 의료기기산업 육성 등 각종 바이오산업 지원 사업비로 75억7천만원을 편성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협약식에서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기술개발이 중요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별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전 과정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기업 측이 종전 1년의 지원 기간을 늘려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기업 8곳에 기술이전 협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