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증가로 주주 환원율 낮아져…매년 자사주 소각 검토"
네이버, 자사주 981억원치 소각…"주주가치 제고 목적"
네이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30일 자사주 55만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981억7천500만원이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지난 3년 간 성장을 이끈 영역에서 경쟁이 치열했고 투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주주 환원율이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안정적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은) 매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바꿨다.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376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46억8천837만원, 시가배당률은 0.2%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