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혈액에서 분리한 자연살해(NK)세포를 체외에서 대량 증식해 면역세포치료제를 제조하는 기술인 '슈퍼NK'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혈액에 있는 NK세포 비율은 10~15%다. 소량의 혈액에서 NK세포를 대량 얻으려면 장기간 배양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NK세포가 노화해 배양 효율이 떨어진다. 암 환자는 NK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환자에 따라 배양이 잘 안 되기도 한다.

슈퍼NK는 고순도의 NK세포를 수천 배 이상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암 환자 특성과 무관하게 70~80mL의 말초혈액에서 최소 수천 배에서 최대 수십억 배까지 NK세포 수를 늘릴 수 있다. 장기간 배양해도 NK세포의 항암효과가 높게 유지된다. 또 동종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치료제 후보물질 'SNK01'에 대한 임상을 국내외에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항암제가 듣지 않는 불응성 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멕시코에서는 건선 임상 1상이 막바지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