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에서 발생한 임상오염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춘다"고 17일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조사 결과는 2월 15~20일 사이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말에 미국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로부터 승인을 받고 미국에서 약물 샘플이 도착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후 법적 조치를 고려해 일부 분석을 맹검으로 실시한 점도 일정을 지연시켰다.

지난해 12월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김선영 대표는 임상오염 조사 결과를 이달 15~20일 사이에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후속 임상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임상 기술과 운영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후속 임상 계획은 큰 변화가 없다"며 "이번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임상 3-1b상 결과는 유효하며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