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판매허가 앞둬
"5년내 매출 5억달러 넘을 듯"
SK바이오팜 '수노시' 독일 시장 진출한다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즈가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를 올해 중반께 독일에 출시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루스 코자드 재즈파마슈티컬즈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음주 중 수노시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중반 독일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 1상을 마치고 2011년 재즈에 기술이전한 제품이다.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재즈는 수노시의 미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코자드 CEO는 “프랑스와 영국 시장 진입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출시 시기는 2021년 초반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노시는 미국에 출시된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2025년까지 연 매출 5억달러(약 6000억원) 목표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즈는 수노시의 추가 임상을 통해 적응증 확대도 추진한다. 우울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중반부터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노시는 기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두 가지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사진)는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면 수노시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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