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벨기에의 다국적 제약사 UCB에 원료의약품 mPEG를 본격 납품한다고 10일 밝혔다.

파미셀은 2017년 UCB와 mPE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2년간 까다로운 품질 검증 과정을 거쳤다. 올 상반기에 114만달러 규모의 mPEG를 UCB에 공급한다. mPEG는 단백질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약물전달기술인 '페길레이션'에 사용된다.

파미셀이 공급하는 mPEG는 UCB의 대표 제품 '심지아'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심지아는 'TNF-알파'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18년에 1조9000억원어치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의 원료의약품 공장을 증설해 mPEG 수요 확대를 대비해왔다"며 "다국적 제약사의 발주량을 충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력을 갖추게 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