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달 11일 미국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 시리즈 새 모델의 코드명이 '허블'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대 최강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고됐다.

허블은 미 천문학자인 에드윈 허블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개발한 대표적인 우주 망원경이다.

10일 네덜란드 갤럭시 팬사이트 '갤럭시 클럽'에 따르면 언팩 캠페인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독일 공식 사이트에 '갤럭시S' 시리즈 새 모델의 코드명이 '허블(Hubble)'로 표기돼 있다.

삼성전자가 후속 갤럭시S 신제품과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폴드2의 코드명은 '블룸(Blomm)'으로 확인된다고 이 페이지는 전했다. 현재 해당 페이지 접속은 끊긴 상태다.
사진=갤럭시 클럽
사진=갤럭시 클럽
갤럭시S10 시리즈의 후속 제품의 코드명인 허블은 역대 최강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메라 성능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억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는 상용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 가장 화소 수가 높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 CC9 프로에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공급,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또 플러스 모델 이상급에는 5개 모듈로 구성된 펜타 카메라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광각, 망원, 초광각 카메라에 3D 촬영이 가능한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모듈을 조합하거나 5배줌 망원 카메라를 새롭게 탑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한 것을 비춰봤을 때 카메라로 밤하늘에 별까지 찍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4'가 야간 카메라 성능을 개선해 은하수를 포함한 밤하늘의 별까지 찍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