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거나 실검 단어 활용 땐
검색결과 후순위로 배치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뉴스 검색 서비스를 개편한다. 저품질 기사를 걸러내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뉴스 검색 모델 개선 방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었을 때 어떤 기사를 노출할지 결정하는 원칙에 메스를 댔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자체 콘텐츠, 위키백과 등에 나와 있는 정보, 기존 기사의 상당 부분을 베낀 기사 등은 검색 결과 후순위로 밀린다. 특정 이슈와 관련한 주요 단어가 포함돼 있지만 기사의 내용이 해당 이슈와 무관하다고 판단될 때도 검색 노출에서 제외한다.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활용해 작성한 기사도 검색 결과 후순위로 배치한다. 특정 상품과 관련한 홍보성 기사도 마찬가지다. 인권과 명예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연예인 신상 관련 보도의 노출 비중도 줄이기로 했다.

반면 양질의 정보를 담은 뉴스는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한다. 최초 보도, 단독 보도 등 충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들을 전진 배치하는 게 원칙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뉴스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네이버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와 관련된 개선책도 내놨다. 네이버의 AI가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라고 분류한 곳의 기사를 검색 노출 등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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