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큐렉소는 투자회사인 미국법인 씽크서지컬이 지난 2일 미국 뉴저지 헤켄섹 대학병원과 티솔루션원 판매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 판매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켄섹 대학병원은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병원이다. 티솔루션원 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한 의료기관 다섯곳 중 한곳이다.

판매 계약을 맺은 마이클A켈리 헤켄섹 대학병원 센터장은 "무릎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을 탑재한 완전자동 수술로봇을 도입한 첫 병원"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완전자동(액티브) 수술로봇인 티솔루션원의 장점이 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한 오하이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등에서도 제품의 효과성을 확인해 추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큐렉소는 완전자동 수술로봇에 대한 국내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독자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도 개발했다. 지난달 17일 국내 허가를 신청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