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보다 통신사가 더 적극적
5G 인프라 이용해 킬러콘텐츠로 급부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 '스테디아' 출시를 계기로 올 한해 국내에도 '클라우드 게임'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SK텔레콤(219,500 -1.13%), KT(24,700 -0.60%), LG유플러스(14,150 -2.41%) 이동통신 3사가 글로벌 IT 공룡들과 손 잡고 주도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클라우드에만 접속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PC가 아니더라도 모바일, TV,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는 2023년 25억달러(약 2조9122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게임사보다 이동통신사가 더 적극적이다. 5G 인프라를 가진 이동통신사의 '킬러 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을 선점하고 있어서다. 그 동안 클라우드 게임의 걸림돌로 지연 현상이 꼽혔는데,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인해 해당 현상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지포스나우'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지포스나우를 통해 PC나 콘솔게임 150여종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KT는 대만 기업 유비투스와 독자 플랫폼을 구축, SK텔레콤LG유플러스보다 한 발 늦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보다 적극적이진 않지만 게임사도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엔씨소프트(669,000 -1.04%)다. 최근 신작 '리니지2M'을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 '퍼플'에 클라우드 게임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목표다.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퍼플 미디어 간담회에서 "내년(2020년)에 (퍼플을 통해) 클라우드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자동번역도 테스트한다"고 강조했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