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 오디오 가이드 업체 투어라이브에 투자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기업인 마이리얼트립이 오디오 여행 가이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어라이브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가 함께 참여했다.

마이리얼트립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엔 패키지 여행 서비스 업체에 자금을 집어넣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투어라이브와 협업해 새로운 오디오 여행 가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투어라이브는 유럽 시장에 강한 기업이다. 37개 도시를 안내하는 104개의 오디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여행 가이드는 물론 여행 작가, 건축 전문가, 미술관 전문가 등이 콘텐츠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인 가이드가 없거나 아직 여행 상품이 만들어지지 않은 지역의 콘텐츠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은 건당 3000원 부터다. 투어라이브 관계자는 “주머니 사정으로 가이드를 쓰기 어렵거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적극적으로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스페인 가이드 업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 개척에 도전한 창업자들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협업을 통해 마이리얼트립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