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 퓨쳐켐(9,200 +3.37%)은 서울 마곡동에 있는 이대서울병원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규격의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이화의료원과 생산시설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한 지 2년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까지 가장 커다란 국내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에 핫셀(강한 방사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는 차폐 시설)이 6개였는데 우리가 구축한 시설의 핫셀은 8개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퓨쳐켐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암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인허가 취득을 마무리하고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강화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원자력의학원에서 임상 1상을 하고 있는 전립선암 진단 의약품 프로스타뷰를 출시하게 되면 생산능력과 맞물려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프로스타뷰는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인 PSMA를 바이오마커로 하는 진단용 의약품이다.

퓨쳐켐은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의 미국 임상 1상을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