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약품과 수출 계약
BTS·박항서 붐 타고 경남제약 '레모나' 베트남 간다

경남제약(8,560 -3.60%)이 ‘레모나’(사진)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경남제약은 30일 태전그룹 계열인 태전약품과 베트남 수출 계약을 맺었다. 태전그룹은 2013년 베트남 호찌민에 설립한 종합 유통회사 태전비나를 통해 현지에 비타민C 제품인 레모나를 판매할 예정이다.

레모나의 베트남 진출은 한류 열풍 덕분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레모나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로 한국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경남제약과 태전약품은 베트남에서 소득수준과 소비력이 높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을 주요 소비자층으로 공략한다. 현지 유명 쇼핑몰과 온라인몰에 레모나를 입점시키고 인플루언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도 펼친다.

경남제약은 레모나를 시작으로 일반의약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 시장은 2016년 47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0년 70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가 베트남 대표 비타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장을 풀가동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품군 확대를 통해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레모나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유통업체들과도 제품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에도 입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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