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J헬로 인수 완료
LG헬로비전으로 새 출발

신임 대표이사에 송구영
"LG의 1등 DNA 접목해 통신·방송 시너지 낼 것"

LG유플러스가 인수한 케이블TV업체 CJ헬로가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확정하고 새출발했다. 국내에서 방송통신기업이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헬로비전을 이끌어갈 신임 대표엔 송구영 전 LG유플러스 홈·미디어 부문장(사진)을 선임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그룹 통신 사업 역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LG의 1등 DNA 접목해 통신·방송 시너지 낼 것"

콘텐츠·네트워크 투자 확대

LG헬로비전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사내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어 이사회를 개최하고 송 대표를 선임했다.

송 대표는 방송통신 전문가다. 이동통신은 물론 방송 인터넷 등 여러 분야의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 부문장을 맡아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CJ헬로 인수 추진단장을 맡아 M&A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헬로비전과 LG의 ‘1등 DNA’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내년 초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사업 진용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헬로가 서비스하던 케이블TV 사업을 키우면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점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LG헬로비전 네트워크에 5년간 6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TV 서비스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8VSB(아날로그 가입자가 디지털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 채널 수도 확대한다. 또 화질을 HD급으로 확 끌어올린다.

지역 뉴스와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에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역 채널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의 킬러 콘텐츠인 ‘아이들 나라’ 등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형 콘텐츠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발굴

다양한 융복합 상품도 내놓는다. 내년 초 LG유플러스 이동전화와 LG헬로비전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헬로비전 인터넷 가입자는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TV·PC 등 가전 렌털 상품과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등 방송 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도 내놓는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결합을 통해)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한다. 확대된 가입자를 기반으로 콘텐츠업체와의 협상력을 높여 차별화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콘텐츠 공동 활용, 공동 제작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채널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외 이사진을 새로 선임했다. 송 대표를 비롯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상무)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고진웅 스마트팜고 대표,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를 임명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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