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TEW-7197)'이 CAR-T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블러드'에 실렸다고 23일 밝혔다.

핀란드의 헬싱키대 연구팀은 CAR-T치료제의 독성을 조절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CAR-T치료제와 500여 개의 저분자화합물을 병용하는 실험을 했다. 백토서팁은 상위 10개 약물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CD-19 단백질을 항원으로 하는 CAR-T치료제와 저분자화합물을 반응시켜 항체 의존적 세포 독성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암의 성장과 전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베타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약물 가운데 백토서팁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백토서팁은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할 때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면역항암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등과 백토서팁을 병용하는 임상을 국내와 미국에서 7건 진행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