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샤오미·화웨이 등 5G폰 대전 예고
'5G 특수' 기대하는 이통사들, 소비자 불만 넘어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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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삼성전자(59,000 -2.96%)의 갤럭시S11을 필두로 애플까지 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제조사들의 5G 폰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공은 통신사로 넘어왔다. 망(네트워크)이 받쳐주지 않으면 5G 폰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5G 네트워크 품질 논란이 해소돼야 제대로 된 5G 특수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약 433만명. 올 4월 상용화 이후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상용화 넉 달 만인 8월 초 200만명을 넘어섰다. 연내 누적 가입자 500만명 달성이 예상된다.

이처럼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이통3사가 최신 5G 스마트폰에 실은 파격적 공시지원금과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영향이 컸다. 이통사들은 5G 상용화 직후 최대 70만원의 공시지원금과 불법 소지가 있는 판매장려금을 투입했다. 5G 스마트폰 1·2호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전자(67,100 -2.75%) V50 씽큐가 한때 '공짜폰'으로 전락했을 정도였다.

단말기를 싸게 팔아 고객을 모으려는 이통사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5G 고객이 급증한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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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정부 눈치에 보조금 규모는 줄었지만 신제품 특수가 5G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갤럭시A90, 갤럭시폴드와 LG전자의 LG V50S 씽큐 등이 잇달아 출시돼 5G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5G 스마트폰의 무더기 출격이 예고된 내년에는 5G 트렌드가 한층 본격화할 전망.

연초 삼성전자 갤럭시S11이 포문을 연다. 삼성은 내년 2월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1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 6.3인치 2개 모델은 5G와 LTE로 각각 출시되며, 6.9인치 모델은 5G만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폴더블폰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신형 폴더블폰은 갤럭시폴드와 마찬가지로 5G 전용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갤럭시폴드가 200만원대 고가로 진입장벽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서 예상하는 대로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이 100만원 초중반 수준이라면 5G 가입자 모객에 톡톡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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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폰을 내놓던 애플도 내년에는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출시한다. 2020년 하반기에는 퀄컴의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55'를 탑재한 5G 아이폰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도 저렴한 기기값을 내세워 국내 5G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사들은 신제품 특수를 기대하면서도 표정관리에 애쓰고 있다. 내년에도 5G 서비스 품질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워서다. 최근 일부 5G 가입자들이 소비자단체협의회에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등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단 이통업계는 5G망 확충에 최대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5G 단말기는 물론이고 관련 서비스도 올해보다 다양해질 것"이라며 "기지국 구축은 지금도 가장 우선순위다. 내년에는 전국망 구축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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