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의 해상도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의 해상도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69,000 -1.99%)가 현존 최고 화질인 8K 해상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를 일본에 처음 출시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9)를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 현지 유통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6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에 8K 올레드 TV를 출시한 LG전자지만 일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시장은 올레드 TV 선호도가 매우 높다. 올해(1월1일~현재) 일본 TV 전체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다. 올레드 TV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도 8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일본에서 8K 해상도와 세계 최대 88인치를 모두 갖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앞세워 올레드 TV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시장에 출시한 이 모델을 4분기 들어 해외 시장으로 확대 출시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3300만개가 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더욱 섬세한 화질을 표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해상도 관련 국제표준에 부합해 화소 수와 화질선명도 기준을 모두 만족한다.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등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와 화질선명도 기준치인 50%를 훌쩍 넘는 약 90% 수준으로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일본은 그동안 소니, 샤프 등 자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이 살아남기가 어려운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일본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소니, 파나소닉, 하이센스에 이은 10.2%의 점유율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은 "'외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올레드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왔다"며 "올레드와 8K 해상도를 결합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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