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트리미
사진=스트리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트리미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스트리미가 지난 2016년 상반기 펜부시캐피탈과 디지털커런시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처음으로 유경PSG자산운용, 스트롱벤처스를 비롯해 해외 벤처캐피털(VC)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드문 사례다.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가장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는 정보관리 시스템에 적극 투자해 지난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관련 규격 ISO·IEC 27001 인증을 국내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스트리미는 우수 기술력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보안안정성으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비록 최근 시장이 어렵지만 기업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며 "가상자산 시장 법제화 과정에서 제도권 편입 가능성과 향후 블록체인 기반 금융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스트리미가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고객 신뢰 이미지를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가상자산 법제화 흐름에 맞춰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투자안정성과 내실을 다지는 데에 힘 쏟겠다"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