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한국 게임의 경제적 가치, 교과서에 실어야"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이유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교육부와 논의해서 게임이 문화의 중심이고 경제에 기여한다는 점을 교과서에 집어넣고 싶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게임인재원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미래의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게임인재원의 교육생과 교수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하며, 콘텐츠산업의 핵심이자 미래먹거리 산업인 게임산업과 인력양성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이 한국 콘텐츠 산업에 미치는 산업적 가치를 강조했다. 2014년 출시 이후 3년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를 예로 들어 "영화산업으로 따지면 1000만 영화 13편에 해당하는 매출"이라며 "물론 경제적 규모 뿐만 아니라 문화적 영향력이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야 하지만, 게임산업은 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콘텐츠산업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64억달러로, 한국 수출흑자의 8.88%를 차지한다"며 "내년도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께 게임 하나만으로 이만큼 벌어들인다는 부분을 강조해 말씀드렸다. 그만큼 콘텐츠산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 "한국 게임의 경제적 가치, 교과서에 실어야"

박 장관은 "20대의 85%, 10대의 91%가 게임을 해 본 경험이 있다. 문화로 평가받는 서적보다 훨씬 높다. 이미 게임은 문화다"라고 강조하며 "어느 분야나 부정적인 효과는 있기 마련이다. 자신감을 갖고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을 자랑해야 한다"고 거듭 전했다.

박 장관이 밝힌 향후 게임산업 정책방향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및 창의인재 양성 ▲게임 기업 투자, 융자 및 세제 지원 확대 ▲실감형 게임산업 역량 강화 및 향유 기반 조성 ▲시장변화와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 합리화 ▲e스포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저변 확대 ▲게임의 가치 재조명 및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등이다.

박 장관은 올해 8월 개원식을 갖고 1기 교육을 시작한 게임산업 핵심인재 육성기관인 게임인재원에 대해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봉준호 감독도 문체부의 영화 아카데미 출신"이라며 "게임인재원은 11년간 운영됐던 게임 아카데미의 명맥을 잇는 기관으로,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중심이 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체부의 장관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인재원은 융합의 시대 게임 산업을 이끌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미래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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