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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29년 SW 기술력으로 AI·블록체인까지…4차 산업혁명 기술 혁신·서비스화 선도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무적 성장을 이뤄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력을 확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한컴은 M&A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으로 성장했다. 한컴은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동시에 한컴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컴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세계 최고의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및 통번역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동시에 올 초 중국 4대 AI 기업 중 하나인 아이플라이텍과 합작법인 ‘아큐플라이AI’를 설립했다. 아큐플라이AI를 통해 휴대용 AI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출시했으며 개그우먼 김숙을 모델로 활용해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큐플라이AI는 아이플라이텍이 중국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중국어 로봇 기반 AI 콜센터를 국내 금융환경에 맞는 한국어 기반의 콜센터로 개발했다.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AI 콜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음성 빅데이터 분석 및 스마트 어시스턴트 도입 등으로 로봇 기반 AI 콜센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과 딥러닝(심화학습) 기반의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을 20배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에도 한컴이 보유한 AI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와 삼성전자 AI플랫폼 ‘빅스비’에도 한컴의 AI 기술이 접목됐다.

한컴은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하며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을 지켜낸 저력을 갖고 있다. MS 오피스와 호환되는 PC용 오피스,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웹브라우저에 접속만 하면 문서 편집이 가능한 웹오피스까지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오피스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한컴오피스 2020’에는 한컴이 주력하고 있는 AI 기술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첨단 ICT기술을 적용해 문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미지를 그대로 문서로 변환해주고, 챗봇 서비스 ‘오피스톡’ 기능에는 ETRI의 토종 AI인 엑소브레인 기술이 탑재돼 질문을 입력하면 적절한 정보를 찾아 답변해준다. 또 계열사인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 에스렛저’를 적용해 문서 진본 여부와 수정 이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모바일 오피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공급돼 전 세계 6억명이 사용하는 오피스로 성장했다. 웹오피스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워크독스 서비스에 한컴의 웹오피스를 탑재해 미국, 일본, 호주 등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 워크독스 내 웹오피스를 전면 업그레이드하면서 문서 협업 기능과 MS 오피스와의 호환성도 강화했다.

한컴은 AWS를 통해 검증받은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MS 대체 수요가 높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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