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체계적인 산업 안전·보건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훈련 모습. KT 제공
KT는 체계적인 산업 안전·보건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훈련 모습. KT 제공
KT는 매년 산업안전보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체계적인 산업 안전보건 활동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산업재해 발생 50% 감소’를 목표로 다섯 가지 방향에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있다.

첫째, 현장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기관장, 관리자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여 안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무교육과 함께 위험성 평가교육을 하는 한편 안전보건관리자를 활용해 안전책임 관리를 시행한다. 근로 현장의 안전보건 여건을 높이기 위해 기관장과 안전보건관리자 정례회의를 월 1회 이상 열고 있다. 또한 매달 추진하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에서는 재난 취약시설과 개인보호구 등 안전장비를 점검한다.

둘째, 위험작업을 수행하는 부서와 직원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선로관리 등을 전담하는 출동 직원의 수면 부족, 건강 이상, 투약, 피로 누적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설,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및 해빙기, 장마철, 동절기 등 취약 시기에 시설물과 인력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밀폐공간의 유해가스를 측정하고, 밀폐공간에서 사고 발생에 대비해 반기 1회씩 긴급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셋째, 현장 기관들의 자발적 안전예방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는 전국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KT 1등 안전보건경진대회’를 열었다.

넷째, 무재해 달성을 위해 선제적 사고 예방활동 및 안전문화 확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재난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을 분기마다 시행해 비상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고 있다. 대피훈련에서는 사내방송을 통해 재난상황에서 대피요령을 안내하고, 실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훈련과 소화기 작동 실습 등을 한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한편 심폐소생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심리상담센터를 활용한 임직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현장직원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눈길을 끈다. 4~5월 정기 스트레스 검사 시행 후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