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이 효자 노릇
지난 3월 문을 연 갤럭시 하라주쿠. 전 세계 갤럭시 전시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3월 문을 연 갤럭시 하라주쿠. 전 세계 갤럭시 전시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54,700 +2.63%)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갤럭시S10과 하반기 갤럭시노트10 출시를 계기로 적극 마케팅을 펼치면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대수로는 5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2.4%)보다 점유율이 4.3%포인트 올랐다.

일본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애플은 3분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점유율 62.7%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3~5위는 샤프(5.3%) 소니(4.0%) 화웨이(1.9%)가 각각 차지했다.

일본 시장은 삼성전자에 대표적 '험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다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2017년부터 반등을 시작해 5.2%, 2018년 6.4%로 점유율이 오르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에 이어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등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힘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일본에 세계 최대 규모 갤럭시 체험관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이곳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줬다.

삼성전자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일본 시장 공략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맞춰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기 때문.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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