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항원 수로 구분
4가 백신이 예방범위 더 넓어
접종 후 2주 뒤부터 면역 효과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 셀플루’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 셀플루’

질병관리본부가 15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영유아와 노약자, 임신부는 이달 안에 독감 예방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독감 예방 접종의 최적기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입니다. 접종 후 2주 이후부터 면역 효과가 나타나 6개월 동안 지속되기 때문인데요. 시기가 늦으면 그만큼 예방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이달 중으로 맞는 게 좋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으러 가면 3가와 4가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접종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3가 백신은 A형 두 종류, B형 한 종류 등 총 세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가 백신은 여기에 B형 항원 한 가지가 추가돼 A형 두 종류, B형 두 종류 등 총 네 종류의 바이러스 항원이 들어있는데요. 4가 백신이 예방 범위가 더 넓고 가격도 비쌉니다. 얼마 전 동네 소아과에 가보니 3가 접종비는 3만원, 4가는 4만원이었습니다. 학계에서는 3가와 4가 백신의 비용 대비 효과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4가를 맞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GC녹십자 ‘지씨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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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성인까지 접종할 수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 임신부는 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데요. 65세 이상 어르신은 오는 22일까지 주소지와 상관없이 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됩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도 무료 접종 대상입니다. 이전에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생후 6개월 이상에서 만 8세 이하 어린이는 4주 이상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하고 접종 경험이 있다면 매년 1회 접종하면 됩니다. 올해부터는 임신부가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신분증과 임신확인증을 챙기셔야 합니다. 의료기관에 따라 백신 종류와 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기 전에는 발열, 감염 증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과거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생명에 위협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됩니다.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난 사람은 의료진에 알려야 합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 눈과 입술 등 얼굴 근육이 쇠약해지거나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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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증 또는 중증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합니다. 접종 후에는 발열이 2~3일 넘게 이어지거나 현기증, 두통, 근육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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