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 美증시 상장이래 최고가 찍어…하루 새 26% 급등[이슈+]

네이버(175,500 0.00%)의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인 야후재팬이 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14일 일본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과 야후재팬의 모(母)회사 Z홀딩스(소프트뱅크 자회사)가 합병을 거쳐 신설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라인의 주가는 13일(미국 시간) 26.6% 급등한 5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11달러 가까이 뛰어올랐는데 2016년 상장 이후 주가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라인이 주당 52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는 물론 52주(1년) 최고가이고, 상장 이래 가장 비싼 거래가격대다. 라인의 직전 최고가는 증시 상장 한 달 뒤인 2016년 8월 중순께 기록한 주당 46달러였다.

라인의 주가급등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병 소식 덕분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 3사에게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라인은 일본 내 모바일 메신저 MAU(월활성이용자수) 8200만명을 보유한 1위 사업자다. 야후재팬은 검색과 포털 분야에서 1위 사업자인 데다 일본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야후재팬-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가 시장점유율 1위다. 라인페이가 2위 사업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는 이에 대해 "네이버는 자회사 가치 부각과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의미있는 시장 선점으로 글로벌 인터넷 회사로의 도약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국내 네이버에서 보듯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검색과 간편결제-쇼핑으로 이어지는 시너지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모바일메신저와 포털이 결합하면 '검색-뉴스-모바일메신저-결제-쇼핑-콘텐츠' 등 인터넷 및 커머스 시장, 핀테크, 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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