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전립선암 세포 50% 사멸효과가 있다고 발견한 신종 미생물(왼쪽)과 물옥잠. /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전립선암 세포 50% 사멸효과가 있다고 발견한 신종 미생물(왼쪽)과 물옥잠. /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를 죽이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2일 물옥잠에 공생하는 신종미생물의 전립선암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물옥잠이 동의보감에서 약재로 사용됐다는 것에 착안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물옥잠의 생리활성 물질이 공생 미생물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낙동강에 서식하는 물옥잠의 뿌리에 공생하는 미생물 총 74균주를 분리해 그 효능을 실험했다.

그 결과 미생물 분리 과정에서 신종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모노스포라 속 미생물을 발견했다. 이 미생물은 25도에서 2주 간 배양한 신종 미생물의 배양액을 100㎍/㎖로 처리했을 때 전립선암 세포를 약 50%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현재 신종 미생물 배양액에서 항암물질의 분리, 구조 분석, 기작 연구 등 항암 식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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