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벤처 투자 전문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공장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낸다.
KT인베스트먼트, 차세대 유니콘 육성 본격 성과 낸다
7일 KT인베스트먼트는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KT스마트공장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스마트공장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 7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모태펀드의 '스마트공장 펀드 출자 사업'에서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이를 토대로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우량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KT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2017년 30억원을 투자해 육성한 AI전문 스타트업 수아랩이 미국 머신비전 전문기업인 '코그넥스'에 인수됐다. 지난해에는 부동산정보 앱(응용프로그램) 호갱노노가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인수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루닛(의료 인공지능 기업),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의 글로벌 컨텐츠기업), 솔트룩스(인공지능·데이터 과학 전문 기업), 클래스101(온라인 취미 플랫폼) 등에 투자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등의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해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우수한 벤처 투자 역량과 투자기업에 대한 KT그룹 차원의 지원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펀드 규모와 투자 전문 인력 등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