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50회 세계 결핵·폐질환 학회에서 그람양성균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임상 2a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델파졸리드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렌스 가이터 박사는 국내 결핵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델파졸리드의 초기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리제놀리드를 다제내성결학 치료제 1차 약제로 포함시켜 치료 기간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조영락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장은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통해 델파졸리드의 적은 부작용과 빠른 치료 기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델파졸리드가 리네졸리드를 대체하여 필수적인 약제 중의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