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앞에 긴 대기줄
5G 아닌 LTE 모델만 판매
아이폰11 국내서 공식 출시…"인덕션 디자인?…볼 만한데요"

25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스토어.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 문이 열렸다.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선 대기자들이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했다. 이날 국내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사진)를 가장 빨리 받게 된 사람들이다.

매장 앞에는 70여 명의 대기자가 몰려 있었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기다려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한 박현만 씨(21)는 “애플스토어 앞 줄서기는 전자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놀이 문화”라고 했다. 전작인 아이폰XS가 나온 작년 11월에는 애플스토어 앞에서 200여 명이 기다렸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인덕션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각형 테두리 안에 세 개의 카메라를 배치한 뒷면 디자인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애플스토어를 찾은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염재백 군(18)은 “예전에도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될 때 디자인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다 잘 팔렸다”고 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4G(LTE) 모델로만 나온 데 대해서도 “아직 5G 통신 품질이 높지 않아서 괜찮다”고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사전 예약 때는 중간급 모델인 아이폰11 프로(45%)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아이폰11(35%)이 뒤를 이었다.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은 최고 10만원대 초반에 그쳐 선택 약정 가입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3만4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각각 3만5000~8만2000원, 6만6000~12만5000원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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