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일반인 배달 기사용 시간제 보험 상품을 내달 선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KB손해보험,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업체 스몰티켓과 함께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다음달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일반인 배달용 ‘시간제 이륜차 보험’ 내달 출시
3사가 합작한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은 국내 최초로 보험이 필요한 시간 동안만 가입할 수 있는 시간제 보험 상품이다. 가정용 오토바이를 활용하는 배달기사를 대상으로 한다. 배달의민족이 최근 도입한 시간제 배달근무 방식인 ‘배민커넥트’를 위해 탄생한 보험이다.

기존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보험료가 높고 보험사에서도 가입 승인을 꺼리는 문제가 있었다. 회사 측은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이 남는 시간에 배달 근무로 추가 소득을 얻으려던 이들의 보험 사각지대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가정용 이륜차보험을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면 배달 근무를 하는 동안 시간 단위로 유상운송보험이 자동 적용된다. 배달 근무 중 사고가 발생해 보험 처리를 받아도 라이더가 기존에 가입한 차량 보험에 보험료 할증 등의 불이익이 전가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 업무는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배민커넥트 구상 단계부터 KB손해 보험, 스몰티켓과 협의해 상품을 준비해왔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배민커넥트 출시 시점에 라이더의 위험 보장 방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