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즈 판데이 뉴타닉스 대표 "생산성 위해 클라우드 필수…효율성 40% 향상"
“한국 제조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클라우드가 꼭 필요합니다.”

디라즈 판데이 뉴타닉스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공장이 늘면서 관리해야 할 데이터도 급증하고 있다”며 “좋든 싫든 클라우드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미국에서 설립돼 10주년을 맞은 뉴타닉스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전문 기업이다. HCI는 단일 기기에서 컴퓨팅, 스토리지(저장장치), 네트워크, 가상화 등 각 영역을 소프트웨어(SW)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뉴타닉스 솔루션이 공장에 도입되면 관리 효율성이 대폭 높아진다는 게 판데이 대표의 설명이다. 뉴타닉스는 데스크톱을 공장에 설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데스크톱과 같은 기능을 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예전엔 공장에서 일하다 작업 내역을 PC에 입력하고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스마트폰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제조 기업이 뉴타닉스 솔루션을 쓴 후 비용 효율성은 40~50%가량 향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뉴타닉스의 전략은 ‘Invisible Infra(존재를 못 느낄 정도로 단순한 인프라)’다. 판데이 대표는 “TV 안에 어떤 장치가 있는지 이해할 필요 없이 리모컨만 누르면 TV를 볼 수 있다”며 “이처럼 고객사는 클라우드에 대한 복잡한 이해를 할 필요 없이 단순한 조작으로 우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타닉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1만1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구독 모델도 도입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엔 2013년에 진출했다. 제주신화월드, GS에너지 등이 뉴타닉스 제품을 도입해 쓰고 있다.

판데이 대표는 “퍼블릭이든 프라이빗이든 개별 기업이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