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애플이 1세대 에어팟으로 선 없는 이어폰 시대를 연 이후 무선 이어폰 시장이 매해 커지고 있다.

제조사들이 최신 스마트폰에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이 트렌드가 가속화하는 추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 등이 최근 새로 무선이어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애플은 새로운 디자인의 3세대 에어팟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방침이다.

[위클리 스마트] 무선이어폰 각축전…에어팟 3세대도 곧 등장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운영체제 iOS 13.2 베타 버전에서 에어팟의 새로운 디자인을 암시하는 기호가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에어팟 3세대는 기존 오픈형 디자인이 아니라 귀 안으로 집어넣는 커널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이즈 캔슬링(외부 잡음 방지) 기능과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화이트에 이어 블랙 색상도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에어팟이 세로로 길쭉했다면, 길이도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달 열리는 애플 행사에서 신형 아이패드 프로, 맥북 프로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위클리 스마트] 무선이어폰 각축전…에어팟 3세대도 곧 등장

무선 이어폰의 인기에 글로벌 IT 업체들도 속속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음성명령을 이해하는 가상 비서 탑재, 노이즈 캔슬링 적용 등이 특징이다.

아마존은 지난달 말 에어팟에 대응할 무선 이어폰 '에코 버즈'를 공개했다.

에코 버즈에는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가 내장돼 있고 한 번 충전으로 5시간까지 쓸 수 있다.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돼 중저음 영역의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달 초 무선 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통합돼 60개 이상의 언어를 통역하고, 음성으로 말한 내용을 파워포인트나 문서에 텍스트로 입력할 수 있다.

[위클리 스마트] 무선이어폰 각축전…에어팟 3세대도 곧 등장

LG전자도 첫 무선 이어폰인 '톤플러스 프리'를 이달 28일 국내 출시한다.

고급 오디오 제조사 '메리디안 오디오'의 기술을 적용했고 완전 충전 시 최대 6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음성과 소음을 구분하고, 고등급 방수 기능을 갖췄다.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 에어팟이 5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삼성 갤럭시 버즈가 8%로 2위였다.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분기보다 56% 성장한 2천700만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이어폰은 음성비서 기능과 결합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무선 이어폰 간 경쟁력도 결국 음성비서 성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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