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각'은 기존 서비스 담당…'5배 규모' 새 IDC는 외부 클라우드 위주 별개 운영
건축 전문가 대상 설계 공모해 12월 확정…부지도 연내 선정 목표로 실사 진행 중
네이버 제2 IDC, 클라우드에 특화…이해진 "전세계 데이터 거점"(종합)

네이버가 새로 짓는 제2의 데이터센터(ID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하기로 하고 설계를 국제 현상공모에 부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2 IDC를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및 관련 데이터 처리 위주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첫 IDC인 춘천 데이터센터 '각'은 제2 IDC 완공 이후에 기존 네이버 서비스 데이터의 저장·처리용으로 전환한다.

두 IDC는 한쪽이 다른 쪽을 보완하는 백업 개념이 아니라 각각 특화된 서비스 위주로 운용한다는 게 네이버의 계획이다.

제2 IDC는 전체면적 25만㎡ 규모로, 춘천 '각'(4만6천280㎡)보다 5배 이상 크다.

'각'이 서버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제2 IDC에서 저장·처리 가능한 데이터 규모도 그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제2 IDC, 클라우드에 특화…이해진 "전세계 데이터 거점"(종합)

네이버는 최근 10개의 해외 리전(특정 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총사업비 5천400억원의 제2 IDC도 클라우드 위주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우리 데이터를 오래도록 잘 지켜내고 후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 사람들의 데이터 거점이자 그들의 일상이 놓일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2 IDC, 클라우드에 특화…이해진 "전세계 데이터 거점"(종합)

네이버는 제2 IDC의 설계는 전 세계 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할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보내온 곳 중 10개 팀을 고르고, 이들 중 5팀에 마스터플랜을 맡겨 최종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12월 9일에 발표한다.

총 3단계 중 1단계 설계비는 81억원으로 책정했다.

네이버는 접수된 설계안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서버 운영과 친환경성, 지역과의 조화 등 항목을 평가할 방침이다.

예정은 제2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 리더는 "객관적인 진행으로 좋은 결과와 사례를 만들어 기록하고 전달하겠다"며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제2 IDC를 지을 부지도 연내 선정할 목표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 구미시·김천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곳), 충북 음성군, 경기도 평택시(2곳) 등 10곳이 겨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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