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는 윌리엄 케일린(미국) 하버드대 교수·그레그 서멘자(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3인이 7일(현지시간) 공동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산소 농도에 따라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는지에 대한 발견"(for their discoveries of how cells sense and adapt to oxygen availability)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美·英 연구진 공동수상한 노벨생리의학상의 역대 수상자는
노벨상 가운데서도 생리의학상이나 물리학,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 년 사이 이 분야의 연구 동향을 가늠케 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노벨생리의학상은 1901년 첫 수상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10차례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을 포함해 모두 9차례(1915~1918년, 1921년, 1925년, 1940~1942년)는 수여되지 않았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그동안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19명이며 여성 수상자는 12명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32세, 최고령 수상자는 87세였다.

역대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얘기할 때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자주 거론된다.

그는 무려 32차례나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상을 받지 못했다.

다음은 1996~2019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및 수상업적.
▲ 2019년: 윌리엄 케일린(미국)·그레그 서멘자(미국)·피터 랫클리프(영국)
=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적응 기전에 관한 연구 공로 인정
▲ 2018년 : 제임스 앨리슨(미국)·혼조 다스쿠(일본)
= 면역 체계 단백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암 치료법 발견에 공헌
▲ 2017년: 제프리 홀·마이클 로스배시·마이클 영(미국)
= '서캐디언 리듬'(24시간 주기리듬) 통제 분자 기구 발견
▲ 2016년: 오스미 요시노리(일본)
=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현상 연구
▲ 2015년: 윌리엄 캠벨(아일랜드)·오무라 사토시(일본), 투유유(중국)
= 기생충 감염 연구(캠벨·오무라)와 말라리아 치료법 개발(투)
▲ 2014년: 존 오키프(미국·영국), 마이브리트 모세르, 에드바르 모세르(이상 노르웨이 부부)
= 뇌세포의 위치정보 처리 체계 규명
▲ 2013년: 제임스 로스먼, 랜디 셰크먼(이상 미국), 토마스 쥐트호프(독일)
= 세포의 운송 시스템인 소포유통을 조절하는 메커니즘 규명
▲ 2012년: 존 거던(영국), 야마나카 신야(일본)
= 성체 세포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개발하는 방법 발견
▲ 2011년: 브루스 보이틀러(미국), 율레스 호프만(룩셈부르크), 랠프 슈타인만(캐나다)
= 면역체계 활성화의 핵심원칙 발견
▲ 2010년: 로버트 에드워즈(영국)
= 불임치료 길을 연 체외수정 기술 개발
▲ 2009년: 엘리자베스 H. 블랙번, 캐럴 W. 그리더, 잭 W. 쇼스택(이상 미국)
= 텔로미어와 텔로머라아제에 의한 염색체 보호 기능 규명
▲ 2008년: 하랄트 추어 하우젠(독일),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 뤽 몽타니에(이상 프랑스)
=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규명(하우젠). 에이즈 바이러스 발견(바레-시누시.몽타니에)
▲ 2007년: 마리오 R. 카페키, 올리버 스미시스(이상 미국), 마틴 J. 에번스(영국)
= 포유동물의 배아줄기세포와 DNA 재조합 연구
▲ 2006년: 앤드루 Z. 파이어, 크레이그 C. 멜로(이상 미국)
= 두 가닥으로 이뤄진 이중나선 RNA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RNA 간섭'현상 발견
▲ 2005년: 배리 J.마셜, J.로빈 워런(이상 호주)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발견 및 헬리코박터균이 위염·소화성 궤양 질환 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
▲ 2004년: 리처드 액설, 린다 벅(이상 미국)
= 인간의 후각계통 작동 메커니즘 규명
▲ 2003년: 폴 로터버(미국) 피터 맨스필드(영국)
= 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MRI) 개발에 기여
▲ 2002년: 시드니 브레너, 존 설스턴(이상 영국), 로버트 호비츠(미국)
= 유전자가 인체기관의 발달 및 세포 자살 과정에 미치는 영향 연구
▲ 2001년: 릴런드 하트웰(미국), 티모시 헌트, 폴 너스(이상 영국)
= 세포 분열과정의 핵심 조절인자를 발견해 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
▲ 2000년: 아비드 칼슨(스웨덴), 폴 그린가드, 에릭 캔들(이상 미국)
= 뇌세포의 상호 신호전달 원리를 밝혀 뇌 기능을 이해하고 신호변환 이상이 신경 및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규명
▲1999년: 귄터 블로벨(미국)
= 신호가설을 통해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단백질의 작용을 설명, 신장결석이나 낭포성 섬유증 등의 원인 규명
▲1998년: 로버트 푸르고트, 루이스 이그나로, 페리드 무라드(이상 미국)
= 공기 오염물질로 알려져 온 질소산화물에 인체 혈관을 확장하는 능력이 있어 생명소생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발견
▲ 1997년: 스탠리 프루시너(미국)
= 뇌 기능을 마비시키는 변형 단백질 프리온(PRION)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 광우병의 원인이라는 이론 정립
▲ 1996년: 피터 도허티(호주), 롤프 칭커나겔(스위스)
=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인식하는 방법을 밝혀 일부 암과 류머티즘, 당뇨병 등의 치료에 기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