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스페인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발표

셀트리온은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년 장기 임상에서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허쥬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Genentech)와 개발하고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의 허쥬마 임상은 2014년 8월부터 전 세계 22개국에서 HER2 과발현 조기 유방암(EBC) 환자 5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년간의 장기 임상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허쥬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한 결과, 두 의약품의 효능이 동등하고, 장기적으로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사례 발현율 역시 유사해 장기 안전성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상 논문의 주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저스틴 스테빙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 발표는 의료진에게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의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9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ESMO는 세계 150여 개국, 2만3천여 명의 회원 및 의료 관계자가 참여하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종양학회다.
셀트리온 "허쥬마, 유방암 3년 장기 임상서 효능 확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