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기자간담회 열고 '데이터 중심 회사' 전환 선언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1위 인텔, 메모리 분야도 적극 공략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이자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CPU·중앙처리장치) 시장의 강자인 인텔이 우리나라에서 차세대 메모리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은 2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데이터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을 판매하진 않지만 서버용 CPU와 3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옵테인'으로 불리는 뉴메모리 기술 등 서버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옵테인은 D램의 데이터 처리 기능 일부를 대체하면서도 비휘발성 특징을 갖고 있는 인텔의 독자 기술이다.

인텔이 시장지배력이 강한 서버용 CPU와 함께 옵테인·SSD를 패키지로 팔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회사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롭 크룩 인텔 수석부사장 겸 비휘발성 메모리솔루션 그룹 총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데이터가 만들어지면서 어떻게 지연 없이 처리할 것인가를 두고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를 인텔의 포트폴리오가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년 출시 예정인 인텔의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함께 2세대 옵테인 데이터센터 퍼시스턴트 메모리, 데이터센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 144단 QLC(Quadruple Level Cell) 낸드플래시 제품도 동시에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QLC는 하나의 칩에 4비트를 저장하는 것으로, 현재 나와 있는 TLC(Triple Level Cell·하나의 칩에 3비트를 저장) 낸드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보인 QLC는 96단 수준이다.

인텔은 현재 64단 제품을 선보였으며, 올해 4분기 96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의 데이터 중심 사업에서 메모리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며 "옵테인을 내세워 기술 혁신을 계속 주도하고 고객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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