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년 연속 프랑스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등 스마트폰이 브랜드 선호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업체인 유고브의 ‘2019년 프랑스 브랜드 평가 지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점 45.7점을 얻어 선두에 올랐다. 프랑스 레저용품 브랜드인 데카트론이 43.0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구글의 유튜브(42.4점), 미쉐린(41.4점), 구글(41.0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위권에 데카트론과 미쉐린(타이어), 돌리프란(해열진통제), 크리스탈린(생수), 생미셸(제과), 에비앙(생수), 르로이 메흘랑(건축자재) 등 프랑스 브랜드가 7개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브랜드를 따돌리고 최고 점수를 얻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고브가 올초 세계 각국에서 벌인 ‘일하고 싶은 글로벌 기업’ 조사에서도 프랑스에서 미쉐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초 프랑스에서 최초로 갤럭시 폴드의 한글 광고를 한 데 이어 지난 18일 갤럭시 폴드를 출시해 조기 완판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