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이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피닉스6’를 내놨다. 이달 중순부터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이전 모델에 비해 스마트 모드에서는 최대 1.5배, 위성항법장치(GPS) 모드에서는 최대 두 배 늘어났다.

가민의 피닉스6는 지난달 30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됐다. 스코펀 린 가민코리아 대표는 “2017년 지사 설립 이후 한국 스마트워치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 나왔어요!] 가민 스마트워치 '피닉스6'
피닉스6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소재에 따라 총 11개 모델로 구성된다. 피닉스 6 및 피닉스 6X는 각각 1.3인치와 1.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전 모델인 ‘피닉스5 플러스’보다 화면 크기가 최대 36% 커졌다.

이번 모델엔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해 파워 매니저 기능이 추가됐다. 자신이 선택한 기능과 센서가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화면에서 바로 특정 기능 및 센서를 비활성화해 잔여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운동할 때 전략적으로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는 ‘페이스 프로’ 기능도 들어갔다. 사용자가 시계에서 운동 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코스를 달리는 동안 구간별 목표 페이스, 현재 구간 내 진행 거리, 목표하는 페이스와 현재 페이스 기록 비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민은 피닉스6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충전을 지원하는 솔라에디션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유리에 태양광 충전 렌즈를 탑재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GPS 센서 등이 작동하지 않는 조건하에 최대 3일까지 이용 시간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부장은 “야외에서 GPS 등 센서를 켜고 운동하다 보면 불과 몇% 차이로 기기가 꺼져 활동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태양광은 충전이 아닌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