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는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뇌과학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 2019'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의 연구 결과 3건이 발표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미국신경과학회(SFN)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셀리버리는 혈뇌장벽(BBB) 투과능을 갖는 iCP-Parkin 후보물질의 도출 전략, 작용 기전, 약리효능 결과 등 3건을 발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발표 주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며 "그만큼 iCP-Parkin에 대한 학계 관심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신약 개발 분야의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서도 게재 심사를 10개월 넘게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학술지 게재 심사와 이번 주제 선정으로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신경세포가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되면서 뇌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며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파킨슨병 환자 수는 미국 150만 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5조원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